6억대 수원 아파트, 4개월 만에 가격이…집주인들 '화들짝'

입력 2024-02-03 12:33   수정 2024-04-02 16:24


올해 들어 경기 수원 주택 거래에서 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상승 거래와 같은 면적 최고가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이 10주째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원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최근 착공한 데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과 철도 지하화 공약 등 교통 개선안을 꺼내 들며 지역 부동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전용면적 74㎡는 지난달 26일 6억5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거래(6억3500만원)보다 2300만원 올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6억2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4개월 새 최대 1억원가량 올랐다. 단지 규모가 1403가구에 달하고, 주변으로 원천리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매탄권선역과도 가깝다.

영통구 매탄동 ‘주공그린빌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매매가 5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5억1700만원, 12일 4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같은 면적 매매가는 4억5800만~4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이 단지도 수원을 지나는 원천리천과 수변공원인 머내생태공원 등을 끼고 있다.

외지인의 투자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갭 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수원 영통구(10건)와 경기 화성(10건)으로 집계됐다. 아실은 최근 3개월간 아파트를 매매한 뒤 임대 놓는 경우를 갭 투자로 분류한다.
실제로 영통구 매탄동 ‘매탄레이크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3일 3억2000만원에 손바뀜한 뒤 같은 날 2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매탄동 ‘성일아파트’ 전용 49㎡는 지난해 12월 2억5000만원에 매매된 뒤 지난달 12일 2억원에 세입자를 구했다. 두 거래 모두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영통구 A공인 관계자는 “매탄동 일대는 예전부터 수인분당선으로 서울 강남권에 출퇴근하기 편해 거주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최근 수원에 각종 교통 호재가 쏟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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